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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는 SK 김세현 "몸도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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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김세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세현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수펙스(홈) 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세현은 이날 호투로 청백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직구 최고구속 147㎞를 기록하며 오는 21일 팀 간 연습경기 시작을 앞두고 컨디션이 100%로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SK 와이번스 우완 김세현. [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우완 김세현. [사진=SK 와이번스]

김세현은 경기 후 "등판 때마다 청백전이 아닌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는데 결과가 좋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붙는다"며 "스프링캠프부터 컨트롤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생각한 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16 시즌 2승 무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구원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듬해 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뒤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에는 1군 10경기 8.2이닝 투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2019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게 됐고 올 시즌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세현은 "KIA에서는 결과가 계속 좋지 않으면서 스스로 조금 위축됐었다"며 "SK로 이적한 뒤 나를 잘 아는 감독님, 코치님이 여러 가지로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 멘탈적으로 편안해지면서 몸도 더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세현은 또 "보직은 특별히 욕심내지 않는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지난 2년과 비교하면 현재 몸상태는 만족스럽다. 구속은 150㎞가 나오지 않지만 지금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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