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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시간도 OK'…KT 소형준의 소중했던 첫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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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소형준은 지난 15일 평소보다 이른 아침 눈을 뜬 뒤 본가가 있는 의정부로 향했다. 이날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2001년생인 소형준은 올해 처음으로 얻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 자체 청백전 선발등판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먼 수원과 의정부를 오갔다. 개인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왕복 4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지만 생애 첫 투표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했다.

KT 위즈 우완 소형준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 우완 소형준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KT 위즈]

소형준은 "투표는 꼭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 다녀온 것"이라며 "이전까지 투표 참여는 학교에서 반장 선거가 전부였다. 이번 총선에 한 표를 행사하면서 내가 성인이 됐다는 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형준에게는 생애 첫 투표의 모든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소형준은 지정된 투표장을 찾는 것부터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 용지를 받고 투표함에 넣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투표장에 가니 모든 게 긴장되고 설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항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형준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수원으로 돌아온 뒤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9㎞를 기록한 빠른 직구를 앞세워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이강철 KT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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