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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우정'X'어서와', 월화수목 시청률 1%…KBS 평일드라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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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평일 드라마가 위기다. 웹툰 원작 소재에 20대 청춘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 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시청률은 모두 1%대에 그친 상황이다.

지난 6일 KBS 2TV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극본 김주만 연출 유영은)이 첫 방송됐다. '조선로코 녹두전' 종영 이후 4개월 만의 월화극 부활이다. 첫방송은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시작했지만 다음화에서 바로 1%대로 전락했다.

 [사진=KBS]
[사진=KBS]

'계약우정'은 웹툰 원작을 가져온 4부작 드라마로, 고등학생들의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를 그렸다. '사랑의 불시착' 이신영, '에이틴' 신승호, 그리고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 등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중인 SBS '아무도 모른다'는 9%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김서형, 류덕환 주연의 '아무도 모른다'는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으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고정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목드라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25일 첫 방영을 알린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 첫 방송이 기록한 3.6%가 최고 시청률이다. 이후 1%대로 떨어졌다.

드라마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소재, 아이돌 출신 김명수, '에이틴' 신예은 등 눈길을 끄는 청춘배우들의 캐스팅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중심을 단단히 잡아줄 수 있는 배우가 없는 점도 이 드라마의 아쉬운 점이다.

동시간대 방송중인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은 최근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5.4%를 기록했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최근 방송된 5회는 11.3%의 시청률(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기댈 것은 차기작이다. KBS는 월화수목 드라마가 방영 중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후속작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출연하는 '본 어게인'은 '계약우정'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다. 신하균, 정소민 주연의 '영혼수선공'은 '어서와'에 이어 5월6일 전파를 탄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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