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마크 샤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이 류현진(33)을 향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샤피로 사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영입한 건 우리 구단의 상황과 동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토론토는 투수보다 야수 쪽에 임팩트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투타의 균형을 맞춰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연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뒤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 구단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높은 FA 계약을 류현진에게 안기며 토론토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두 자릿 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9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21위에 머물렀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팀 중 4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이 때문에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류현진을 비롯해 체이스 앤더슨, 테너 로아크 등 빅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발투수 영입에 주력했다.
샤피로 사장은 "우리는 FA 시장에 쉽게 접근하지 않지만 큰 경기에 강한 투수를 영입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했고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을 향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최근 2020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의 기량 순위 발표에서 류현진을 전체 48위, 선발투수 중 14위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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