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윤석민이 청백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연습경기에 수펙스(홈)팀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봤다. 수펙스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퓨처스(원정)팀 선발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윤석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수펙스팀이 2-7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도 과시했다.
윤석민은 경기 후 "연습경기지만 이적 후 첫 홈런이라 기쁘다"며 "다른 팀에 있을 때도 문학에서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았는데 홈 구장과 궁합이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까지 청백전 9경기에서 2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가 주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떤 위치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윤석민은 "내 위치는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며 "타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 타석 출루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또 "개막이 늦춰졌지만 현재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청백전만 하다 보니 루즈한 감이 없지 않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 다른 팀들과의 연습경기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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