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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 막히나…"9일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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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콘텐츠판다가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앞둔 '사냥의 시간'의 해외 판매를 진행한 콘텐츠판다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사냥의 시간' 제작사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9일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소송에 휘말렸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소송에 휘말렸다 [사진=리틀빅픽처스]

10일 공개를 앞두고 법원의 판결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행이 여러모로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받은 극장과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콘텐츠판다와 리틀빅픽쳐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콘텐츠판다는 "이중계약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 뿐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다"며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영화 '사냥의 금지'는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지난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도 초청되며 해외 관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2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후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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