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김재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만우절 농담 게시글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재중은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습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는 1차 게시글, 만우절 농담이었다는 2차 게시글에 이어 3번째 글에서는 해명과 사죄의 뜻을 담았다.
김재중은 먼저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다"고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김재중은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다.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이같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보매체와 인터넷에서도 크고 작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재중은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답답하고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조금 더 노력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만우절 거짓말에 따른 비판을 의식한 듯 "오늘의 글. 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다"라며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재중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관련 만우절 농담 게시글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재중은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라며 "병원에 입원 중이다"는 글을 올렸다. 김재중의 이같은 글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파장이 확산되자 코로나19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중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만우절 농담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가 지나쳤다'며 비난이 쏟아졌고, 김재중의 만우절 장난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5천명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여기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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