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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다녀왔습니다' 이혼, 행복위한 선택인가…부모-자식간 세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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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이혼에 관한 각양각색의 시선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KBS 2TV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가 방송 첫 주부터 시청률 26.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사진=KBS]
[사진=KBS]

특히 이혼과 파혼을 바라보는 부모와 자식 세대의 현실적인 간극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혼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과 큰 딸 송가희(오윤아 분), 각자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택한 송나희(이민정 분), 남편의 바람으로 파혼을 결심한 송다희(이초희 분)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과 갈등을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 사랑과 권태, 이혼에 대한 다채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먼저 자식들의 이혼을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은 각기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장옥분은 자식들의 헤어짐에 당황, 숟가락을 떨어트리는가 하면 눈물을 쏟아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그와 달리 송영달은 이혼을 이해하는 듯 했지만 친구와 술을 마시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렇듯 진솔한 두 사람의 모습은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한층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자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요구한 송나희와 윤규진(이상엽 분)의 모습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투영,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이혼을 결정할 수 없게 만드는 환경들이 몰입감을 배가, 결혼에 대해 또 다른 생각거리를 안긴다.

반면 개인적인 사유로 이혼을 한 송준선과 송가희는 감정에 솔직하고 거리낌 없는 인물로 긍정적 면모를 보인다. 특히 결혼식 당일, 파혼하고 집에 돌아온 막내 동생 송다희를 위로할 때 "파혼은 애교"라고 당당히 말하는 태도는 답답함을 속 시원히 뚫어주며 유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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