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환희가 음주운전 후 자필편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환희는 지난 21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그는 24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술이 깬 줄 알고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마쳤다.
환희는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자필편지를 게재하며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 분들 뿐만 아니라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환희는 최근 함께 일해 온 지인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겪던 중, 지난 20일 다른 지인의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에 참석해 소주 반병을 마시고 오후 9시에 자리를 마친 뒤 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후 환희는 21일 새벽 5시경 본가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운전을 했고, 전날 일찍 마시고 잠도 일찍 잔 관계로 이같은 일이 일어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환희는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환희 자필편지 전문이다.
환희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최근 함께 일해 온 지인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단 하루라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 지난 20일, 평소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이 날은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습니다.
자리는 저녁 9시경 마무리 되었고 같이 자리한 지인집에서 자고 다음날인 21일 새벽 5시경 본가로 출발을 했습니다.
새벽 시간 본가로 출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항상 주말마다 본가인 용인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뵈어 왔습니다.
늘 일찍 찾아뵈었기 때문에 이 날도 서둘러 가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 분들 뿐만 아니라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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