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이식스 선우정아가 송창식을 만난다.
25일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 송창식, 양희은, 이장희를 만난다.
선배들의 명곡을, 2020년 후배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부르는 '신구함께'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포크 가요계의 전성기를 이끈 '가객' 송창식이 함께했다.
1968년, 통기타 하나를 들고 음악을 시작하여 올해로 어느덧 일흔넷의 나이가 된 송창식. 인생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한 그는 200곡 이상의 자작곡을 발표하며,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 시절 송창식의 노래는 '금지곡'이란 꼬리표를 달며 마음껏 불리지 못했다. 송창식은 "금지된 이유를 보면 좀 이유 같지 않은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송창식의 대표곡 '왜 불러'가 당시엔 왜 금지곡이었는지 묻자, 송창식은 자신도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왜, 반말을 해서 그런가?"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반세기 전 송창식의 음악은 후배들에게도 전설로 남았었다. 지난 2015년 데뷔하여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그룹 데이식스. 멤버들은 송창식의 곡이 자신들이 태어나기 이전에 발표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연신 감탄하며 노래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는데, 과연 데이식스가 부르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는 어떤 모습일까?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나타난 송창식.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존경하는 대선배 앞에 선 데이식스. 송창식은 후배들의 헌정 무대를 연신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송창식은 데이식스가 무대를 마치자 칭찬을 아끼지 않을뿐더러, 데이식스 멤버들의 훈훈한 외모에는 "일단 나는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이뻐서 다른 건 생각도 안 난다"며 후배 사랑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송창식의 음악을 들은 덕분에 지금과 같은 뮤지션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 '찐팬' 후배 가수도 있었다. 바로 독특한 음색으로 유명한 가수 '선우정아'. 선우정아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재해석할 곡으로 택했는데. 선우정아는 송창식의 음악을 두고 "가요계가 지금처럼 새로운 것들이 쏟아질 수 있는 이유는 옛날에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곡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몽환적이고 아린 슬픔이 담긴 선우정아의 '고래사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데이식스의 '담배가게 아가씨', 그리고 선우정아의 '고래사냥'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해줄 멋진 무대와 '가객' 송창식의 음악 인생 이야기가 담긴 '본격연예 한밤'은 3월 25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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