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개막 전부터 악재와 맞닥뜨렸다.
캐나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캐나다 시민권자, 미국 교민,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한국인인 류현진 역시 팀의 홈구장이 있는 토론토로 이동할 수 없게 됐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거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 구단의 신원 보증 속에 미국 내 비행기 입국 심사가 면제되는 등 혜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원천 봉쇄하면서 류현진 역시 불똥을 피해 가지 못했다.
로버트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 13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중단과 함께 오는 27일로 예정됐었던 2020 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 미국 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야구계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중 정규시즌 개막이 쉽지 않아졌다.
류현진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류현진은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졌던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무르고 있지만 토론토로 이동할 수도, 일시 귀국할 수도 없다. 시즌 준비를 위해 한국에 잠시 돌아올 경우 미국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에게 남은 선택지는 더니든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단체 훈련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운동에만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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