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오는 6월로 예정됐던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0) 개최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벨리나 크리스틸린 유럽축구연맹(UEFA) 집행위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를 통해 "유로2020을 내년으로 연기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로2020의 연기로 (중단된) 국가 리그들을 끝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밝혔다.
UEFA가 주최하는 유로2020은 오는 6월 12일 개막 예정이었다. 대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11개국에서 분산 개최 계획이었지만 유럽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속에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유로는 FIFA 월드컵 다음으로 대회 규모와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중계권료, 스폰서, 입장 수익 역시 그 규모가 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유럽 축구계가 모두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유럽 프로축구리그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대륙 대회까지 모든 경기 일정이 중단됐다. 다음달 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유로2020이 내년으로 연기될 경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잔여 경기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UEFA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추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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