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코리안 듀오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티인 킬(이하 킬)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28)과 서영재(25)가 나란히 그라운드로 나섰다.
두 선수는 8일(한국시간) 독일 킬에 있는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2 25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이하 퓌르트)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과 서영재는 교체 없이 이날 전, 후반을 모두 뛰었다.
이재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서영재는 측면 수비수로 나왔다. 이재성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으나 동점골의 발판이 되는 패널티킥을 유도했다. 서영재는 올 시즌 자신의 6번째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킬은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실점했다.
문전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공이 상대 공격수에 연결됐다. 퓌르트는 기회를 살렸다. 케니 레돈도가 머리로 보낸 패스를 제바스티안 에른스트가 잘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그는 전반 34분 파비안 레제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보낸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재성은 이 과정에서 퓌르트 수비수 파울 제구인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뮐링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킬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킬은 후반들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 선방이 돋보였다. 후반 44분 이재성도 헫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킬은 퓌르트와 1-1로 비겼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1을 추가했고 9승 7무 9패(승점34)로 리그 18개팀 중 7위에 자리했다. 퓌르트는 10승 6무 9패(승점36)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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