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황희찬(24,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라인도르프 알타흐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리그 7, 8호 득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반격의 물꼬를 텄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완벽한 컷백으로 마무리하며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9분 또 한 번 알타흐의 골 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일 아드미라전 이후 3개월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2016-2017 시즌 이후 3년 만에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에 2골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황희찬은 팀 패배 속에 웃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알타흐에게 2-3으로 졌다. 리그 4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 13승 6무 2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선두 LASK 린츠(승점 51)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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