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보였다.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 조너선 비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은 풀 카운트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나온 코리 디커슨은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김광현은 다음 이닝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2회초 첫 타자로 상대한 마이애미 4번타자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후속타자 이산 디아스를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2이닝동안 29구를 던지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열린 뉴욕 메츠전에 시범경기 첫 등판했다. 당시에는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메츠를 상대로는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김광현은 이로써 지금까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 7-8로 졌다. 이날 등판한 세인트루이스 투수들 중 안타, 볼넷, 실점을 내주지 않은 선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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