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봉만대 감독이 에로 영화에서는 은퇴했다며 가족 코미디 영화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는 의미로, '영화계의 어두운 봉' 봉만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봉만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깜짝 놀랐다, 한국 영화 역사가 100년정도 됐는데,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아카데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주변에서 '너도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위로전화가 쏟아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본인 특유의 유머로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기획했던 봉만대 감독은 "만약 기생충을 패러디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누군가 만든다면 '기쎈 충'을 추천하겠다"라고 답했다.
남창희의 배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남창희를 좋아한다. 그러나 나중에 출연시키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그런걸 가볍게 말로 약속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선 내 영화가 제작될지 안될지도 모른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나는 에로영화계에선 은퇴했다. 현재 가족 코미디 영화를 생각 중인데 1년째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방송 끝나고 대본회의를 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가장 힘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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