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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나는 아빠입니다, 세 아들 키우는 싱글 대디 "육아 힘들지만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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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어린 아들 셋을 홀로 키우는 아빠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4일부터 방송된 KBS '인간극장'은 '나는 아빠입니다' 3부작으로 전파를 탔다. 26일 오전 방송에서는 지훈(9), 태훈(8), 성훈(5) 삼 형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강승제(33) 씨가 싱글대디의 고충과 함께 보람을 전했다.

스물네 살,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아빠가 된 강승제 씨. 어렵게 시작한 결혼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되길 꿈꿨다. 중고차 딜러로 일하면서도 밤에는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정도로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아내와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1년 반 전 이혼이라는 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삼 형제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승제 씨. 직장생활 하랴, 육아와 살림하랴, 아무리 동동거리며 바쁘게 살아도 하루가 짧기만 하지만 아이들의 애교 섞인 '사랑해' 한마디에 오늘도 다시 힘을 낸다.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처음 하는 육아에 부족함이 많다는 걸 잘 알기에 고민과 걱정이 쌓여 가고. 그럴 때마다 3달 전, 백혈병 투병 중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힘들고 벅찬 날도 많지만 아이들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고 말하는 강승제 씨.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삼형제를 키우며 고군분투 중이다.

하루도 아이들 아침밥을 거른 적이 없다는 그는 이제 노련한 싱글대디. 삼 형제의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삼 형제가 책을 읽고, 줄거리와 느낀 점을 말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마다하지 않으며 훌륭하게 키워내려 노력한다.

사실 승제 씨도 육아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군 제대 후 꿈을 위해 늦은 대입을 준비하던 중 첫째 지훈이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데.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또래들보다 일찍 시작된 가장의 삶에 하루하루가 힘듦의 연속이었던 나날들. 놀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 채 자동차 딜러는 물론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까지 밤낮없이 일했다. 그 덕에 비교적 빠르게 경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행복만이 가득할 줄 알았던 승제 씨의 앞에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일에 치여 육아를 돕지 못해서일까 아내와의 불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갈등과 성격 차이로 결국 이혼이라는 아픈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혼 이후 아이들이 없는 집안에서 피폐해져만 가던 승제 씨. 아이들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는 생각에 승제 씨는 소송 끝에 삼 형제의 양육권과 친권을 되찾아 왔다.

아빠가 된 후로 삶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요즘 따라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승제 씨. 특히 삼 형제 때문에 고민이라는데. 첫째 지훈(9)는 엄마와 떨어져 살면서 한동안 분리 불안을 심하게 겪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어 대견하지만 첫째다 보니 동생들에 비해 큰 부담을 느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태훈(8)이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아이.그러나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데다 입도 짧아 걱정이다.

애교 넘치는 막내 성훈(5)이는 늘 애틋하고 안쓰러운 자식. 너무 일찍부터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것이 늘 마음 아프다.

힘들지만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승제 씨는 오늘도 모든 고민을 뒤로 한 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다시 힘을 낸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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