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28, 토트넘)까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안방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독일)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케인과 손흥민 빈 자리를 실감한 한판이 됐다. 토트텀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프리킥이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전, 후반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라이프치히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현지 매체인 'BT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총알 없는 총을 들고 싸우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 라이프치히전에 결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로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면서 "홈 경기에서 0-1로 진 팀이 우리가 처음은 아니다. 원정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3월 11일 라이프치히의 홈 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방에서 무득점으로 패해 부담이 커졌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한다는 점"이라며 "프리미어리그(EPL) 뿐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캐인을 대신할 카드로는 "콕 찝어 말하긴 어렵다"면서 "매 경기에 맞춰 가동할 수 있는 선수에 따라 시스템을 바꿔야하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치히전에서 후반 19분 교체된 뒤 벤치로 오는 과정에서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불만을 드러낸 알리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화가 나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본다"며 "나에 대해 화를 낸 건 아니다. 왜 교체를 했는지 (알리도)이해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