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이미 번아웃 판정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 끝났을 때 이미 번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생충'을 너무 찍고 싶어서 없는 기세를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보다 더 긴 오스카 캠페인도 했다. 그것이 다 끝나고 나니 마음도 편안해진다"라며 "제가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인 건 맞다. 그래서 쉬어볼까 한다. 하지만 스콜세지 감독님이 '너무 많이 쉬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0일 청와대의 초대를 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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