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오늘(19일) 기자회견…오스카 4관왕 소감 밝힌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팀이 기자회견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뒷 이야기를 전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한다.

'기생충' 팀은 이 자리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뒷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에 '기생충' 팀은 오스카 4관왕의 소회와 함께 시상식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생충'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아카데미 수상 이후 처음으로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에 앞서 인도의 한 영화 제작자가 '기생충'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던 만큼,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도 매체에 따르면 영화 '민사라 칸나'의 제작자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우리 영화의 플롯을 가져갔다.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갔다"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제변호사를 통해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생충'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연락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현지 매체에서도 '민사라 칸나' 측의 주장에 황당해 하고 있어 봉준호 감독이 이와 관련해 어떤 말을 꺼낼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생충'은 오는 26일 흑백판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