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한고은이 임시정부 버전 ‘구해줘 홈즈’ 코디로 변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25회에서는 대한민국 임정로드 특집 2탄이 그려졌다. 설민석-전현무-유병재, 스페셜 게스트 한고은은 임시정부 요인의 집을 찾아다니며, ‘구해줘 홈즈’를 방불케 했다.
멤버들은 상해부터 충칭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선을 따라가는 임정로드 탐사 2탄중 임시정부의 종착지 충칭에서 우리의 역사를 만났다. 반가움도 잠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독립운동지들의 모습은 ‘선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선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임시정부의 큰 어른 이동녕 선생의 집이었다. 이동녕 선생은 김구가 의지하고 따랐던 정신적 지주이며, 안창호 선생과 신민회를 조직하고 이상설 선생과 대한광복군 정부를 설립하는 등 역사적 주요 장소에 있던 영웅이었으나,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였다.
고층 건물들 사이 자리잡은 이동녕 선생의 낡은 집은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선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집값을 올리는 주인으로 인해,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집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고은은 “이 땅 얼마죠?”라고 걸크러시를 폭발, 이동녕 선생의 집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폐공장 안 비석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토교 한인촌’의 집터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유지이지만, ‘선녀들’은 허가 하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토교 한인촌은 임시정부 요인들과 백여명의 가족들이 거주했던 곳. 설민석은 “하루라도 발 뻗고 잘 수 없는 일제의 감시 속, 그나마 그들에게 작은 천국 같은 곳이었다”고 소개했다. ‘선녀들’은 이곳에서 생활은 궁핍했지만 독립에 대한 희망으로 똘똘 뭉쳐 마음만은 풍족했던 그들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독립운동지에서 되새긴 역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남겼으면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어야죠”라는 설민석의 소감이 깊은 울림을 남기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독립영웅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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