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견인' 인삼공사 디우프 "봄 배구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인삼공사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23 25-22)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12승 12패,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10승 13패·승점 37)과의 격차를 좁혔다. 봄 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며 오는 20일 흥국생명전을 준비하게 됐다.

인삼공사는 이날 디우프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초반 목 부위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팀 내 최다인 18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송이, 박은진도 각각 14득점, 10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올 시즌 현대건설전 첫 승을 따냈다.

디우프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 기쁘다. 통증으로 100% 힘을 다 쓸 수 없었지만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배구는 팀 스포츠다. 팀이 없다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서로 믿고 뛰고 있어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우프는 또 "봄 배구 진출은 하나씩 생각하려고 한다. 이 5연승이 이제 시작이 될 것 같다"며 "우리끼리만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 이제 외부에서도 우리가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싸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우프는 오는 20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디우프는 "흥국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