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각본집 판매량이 급증했다.
10일 알라딘에 따르면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10시 30분 직후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6시간 동안 약 350권이 판매돼 지난주 일평균(15권) 판매량보다 23.3배 상승했다.

인터파크에서도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세트’가 이날 오후 1시부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유지 중이다. 판매량은 전날과 비교해 15배 이상 늘었다.
교보문고는 인터넷교보문고 기준 일평균 10권가량 판매되다가 전날 50권으로 늘었고 이날 오후 5시 현재 하루 판매량 350권을 기록했다.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뿐만 아니라 그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가 담긴 책이다. ‘기생충’의 시작이 된 봉 감독의 계획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편집돼 나올 수 없었던 미공개 장면도 들어가 있다. 봉 감독은 책의 본문을 통해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의 시간들을 칼로 자르듯 베어낸 단면이 바로 이 책”이라며 “어찌 보면 내가 가장 외롭고 고독할 때의 기록이자 촬영장의 즐거운 대혼란을 관통하기 이전의 고요하고 개인적인 순간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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