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스타펫]공현주 "결혼하길 잘했다…친근한 연기 하고파"(인터뷰④)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시기에,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느라 힘들었어요."

공현주는지난해 방영된 MBN 드라마 '우아한가'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결혼 후 첫 작품에서, 그는 인상적인 연기로 호응을 얻었다.

공현주는 피 말리는 재벌가에서 살아가야 했던 MC가문 며느리 백수진 역을 맡아 고고함 속에 어린 슬픔을 연기했다. 남편과 제대로 된 잠자리를 한 적 없는 섹스리스 부부로, 남편 모완준(김진우 분)은 수십 년 동안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숨기고 있었다. 파격 소재와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드라마였다.

공현주는 "워낙 '센캐'가 많았고, 제가 맡은 백수진도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있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결국에는 남편이 커밍아웃 하는데 한국 드라마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소재라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드라마의 의미를 짚었다.

드라마의 화제성도 높았고, 공현주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첫 작품에서의 부부 연기. 어떻게 보면 몰입도가 높았을 듯 한데, 그는 작품을 하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저는 '우아한 가' 연기가 힘들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적응을 하며 인생에서 설레는 시기에, 비밀과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전작 '사랑은 방울방울' 할 때는 악역이었는데, 드라마적으로 풀고 표현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제 일상과 너무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막막했어요. 그럼에도 작품도 좋고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에 좋은 영향력을 받았어요."

공현주는 지난해 3월 1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공현주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주시라이프'에서 남편과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현주는 "남편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였다. 저희 나이대 평범한 성격의 남자로, 이 친구를 보면 '결혼하기에 좋은 남자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결혼해서도 '더 일찍 결혼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결혼하고 나서 좋은 일들도 많았다. 결혼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공현주는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아직 서툰 모습이 있기도 하지만,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함께 생활을 공유해서 좋은 것 같아요. 시댁 어머님, 아버님도 저를 너무 잘 배려해주고 존경심을 가질 만한 분들이라 특별히 큰 어려움은 없어요. 아들이 무뚝뚝한 편이라 제가 전화하라고 시키기도 하고, 어머님께도 '더 자주 보면 좋겠다'고 얘기해요. 아들만 둘 있는 집에 가서 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신기해하고, 제가 사소한 것을 해줘도 큰 의미를 부여하며 좋아해줘요. 한 번은 토마토 마리네이드 요리를 해서 어머님께 드렸는데, 레시피를 물어보더라구요. 영상으로 만들어줬더니 어머님 친구들끼리 공유했다고 해요. 그런 것들이 거창한 것은 아닌데, 전 너무 감사해요."

공현주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였을까.

제 나이대가 되면 '결혼 언제 하니?'라는 이 말을 많이 듣잖아요. 결혼을 했을 때는 숙제를 한 것처럼 홀가분 했는데, 이제는 '아기 언제 낳니?'라는 이야기를 들어요.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 때쯤 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웃음). 새로운 가족에 대한 계획은 세워보려고 해요."

공현주는 2001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시나몬 코리아로 연예계에 데뷔한 공현주는 드라마 '올인' '바보엄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호텔킹' 순정을 반하다' '사랑은 방울방울'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출연한 '우아한 가'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불꽃 연기'를 지켜보며 연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지금은 유튜브에 흠뻑 빠져있지만,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열망도 컸다.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연기는 빨리 하고 싶어요. 악역이나 커리어우먼, 도시여자를 많이 했는데 편안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도 며느리이자 아내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스며들어있는 역할, 익숙한 옆집 언니이자 딸 같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면서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타펫]공현주 "결혼하길 잘했다…친근한 연기 하고파"(인터뷰④)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