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화력대결에서 앞선 점이 연패에서 벗어난 원동력이 됐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1, 2세트 듀스까지 갔고 3세트도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에 웃었다. OK저축은행은 좌우 쌍포가 활약했다. 송명근과 레오(크로아티아)는 각각 13, 27점씩을 올리며 40점을 합작했다.
가빈(캐나다) 31점으로 버틴 한국전력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명근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만큼은 빠질 수 없다고 봤다"며 "감독님이 먼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쉬라고 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앞서 팀이 연패를 당하다 보니 팀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도 괜찮았다. 그리고 안 아픈 선수가 없는 상황인데 팀 연습때부터 더 열심히 하지고 마음먹었다"면서 "통증이 심해서 못 뛰는 건 아니었다.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서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배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레오도 어깨 상태가 100%가 아니다. 이러다보니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고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레오는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앞선 3경기에서는 문제가 좀 있었지만 오늘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고 본다. 이렇게만 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3세트 후반들어 조굼 아팠는데 괜찮다"며 "나 또한 (코칭스태프로부터)배려를 받았다. 이틀 푹 쉰 덕분에 나아졌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 모두 오는 13일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송명근은 "그날 경기는 우리가 이기든 아니면 지더라도 승점은 반드시 올려야한다고 본다"며 "현대캐피탈전까지 5일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잘 준비하겠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봄 배구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레오도 맞장구쳤다. 그는 "다음 경기 즁요하다는걸 나도 그렇고 팀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플레이에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겠다. 만약 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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