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캐나다 현지 언론이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캐나다 매체 '제이스 저널'은 4일(한국시간) "류현진에 대한 예측은 그의 재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이 돋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토론토는 이 부분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연말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2019 시즌 성적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올 시즌 에이스로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류현진이 2020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베테랑으로서 팀 내 유망주들의 멘토 역할까지 바라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역시 존재한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류현진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보다 강타자들이 더 많다는 점, 류현진의 부상 이력 등으로 인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의 2020 시즌 평균자책점을 4.26으로 예상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3.06으로 가장 낮았고 로토챔프는 3.75, ATC 3.87의 평균자책점을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만난다. 또 타자친화적 구장에서 지명타자까지 상대해야 한다"면서도 "2020 시즌 류현진의 기량이 약간 하락할 수는 있지만 정상급 선발투수의 레벨에서 벗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제이스 저널'은 또 "류현진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며 "류현진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이 끝날 때 즈음에는 이런 예측들이 어리석게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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