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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이영택 대행 "디우프 배분, 염혜선도 고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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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전 3기'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3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끌려간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 주역은 주포 디우프(이탈리아)다. 디우프는 1, 2세트까지는 12점에 그쳤으나 3세트부터 공격에 시동을 걸었고 결국 41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이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이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영택 감독 대행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며 "다른 말이 필요한 것 같지 않다"고 얘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패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디우프가 해결사 노릇을 잘했다.

그러나 이 대행에게도 고민이 있다. 그는 "디우프에 공격이 몰리는 부분에 대한 말이 주변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전 세터 염혜선이 이런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행은 "(염)혜선이에게는 그런 말에 대해 의식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을 쓰더라"고 걱정했다.

이 대행 말에 따르면 염혜선은 경기 초반 의식적으로 디우프에 대한 공격 점유울을 낮추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럴 때 국내 선수들이 좀 해결을 해줬으면 하는데 마음먹은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 볼 배분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어찌보면 이 점이 딜레마"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날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들은 제법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근육 경련으로 3세트까지만 뛴 최은지는 10점을 올렸다. 고민지도 10점을. 교체 투입된 지민경과 미들 블로커(센터) 박은진도 각각 9점씩을 냈다.

이 대행은 고민지에 대해 "최근 컨디션이 괜찮아서 세트 선발로 투입했다"며 "(지)민경이도 교체로 코트에 들어가 잘 뛰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아직 불안해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은지에 대해서는 "트레이너가 살펴본 결과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면서 "주초인 월요일(3일) 병원으로 가 다시 한 번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후위 공격을 시도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후위 공격을 시도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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