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손흥민(28, 토트넘)은 지난달(12월) 8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19-2020시즌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
그는 당시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했다. 손흥민은 70여m를 질주했고 상대 수비수 6명을 모두 제친 뒤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번리에 5-0으로 승리했고 손흥민의 득점은 '원더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EPL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번리전 '원더골' 이후 손흥민은 한 달 넘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달 23일 열린 첼시전에서 보복성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EPL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복귀전인 미들스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열린 왓포드와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까지 4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7경기째 빈손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리치시티와 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최근 길어지고 있는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노리치시티는 21일 기준으로 4승 5무 14패(승점17)로 리그 최하위(20위)에 자리한 약체다. 최근 EPL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인 토트넘도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반등을 노려야한다.
토트넘 부진 원인인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부상에 이 자리를 잘 메워야하는 손흥민의 침묵이 꼽힌다. 손흥민은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드리블과 돌파 등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골 결정력이 뚝 떨어졌다.
리그 8위에 올라있는 토트넘도 하위권팀들과 맞대결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지 못한다면 순위 하락이 충분히 가능하다.
왓포드전 무승부 기억을 떨처내고 노리치시티전에서 승리를 노려야한다.
노리치시티는 최근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다. 그기간 9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헐겁다. 손흥민과 토트넘 입장에서는 놓쳐서는 안될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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