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12승 9패(승점36)로 3위를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승점도 얻지 못했다. 2위를 유지했으나 13승 8패(승점39)가 되면서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가 좁혀졌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신영석과 전광인도 각각 14, 13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스페인)가 23점, 정지석과 진상헌이 각각 13, 11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출발이 좋았다.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가며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과 후반 결정적인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24-23 상황에서 정지석이 세트 승부를 결정내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미들 블로커(센터) 박준혁이 시도한 서브가 네트를 맞고 에이스가 되며 21-20으로 리드를 잡았고 전광인이 비예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다우디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다우디는 공격 뿐 아니라 세트 중반 정지석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는 등 해당 세트에서 블로킹과 서브 1점씩을 포함해 모두 12점을 올리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도 중후반 이후 연속으로 점수를 쌓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승원을 대신해 이날 선발 세터로 나온 황동일도 소속팀 역전승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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