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비어있는 외국인선수 자리를 채웠다.
도로공사 구단은 쿠바 출신 다야미 산체스 사본과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달(12월) 9일 테일러 쿡(미국)과 계약해지 후 국내선수들로만 V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일러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1994년생으로 신장 188㎝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모두 가능하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쿠바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활동했고 쿠바리그를 거쳐 2017년부터 2018년에는 프랑스 리그, 올 시즌에는 헝가리리그 부다페스트 UTE Volley 소속으로 뛰었다.
도로공사 구단은 "올 시즌 전반기에 치른 15경기 중 9경기를 외국인선수 없이 치렀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과 상대적인 전력 약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선수 보호와 함께 경기력 향상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 부응 등을 고려해 산체스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산체스는 도로공사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구단은 "영입 가능한 선수 후보가 한정돼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른 해외 리그에 소속 중인 상황이라 선수 영입이 쉽지 않았다"며 "산체스 본인이 V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현 소속팀도 이적 요구를 받아줘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적 절차 및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등록을 마친 뒤 코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이르면 오는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통해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휴식기를 마친 도로공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부터 4라운드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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