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늘은 코트에 나오긴 어렵겠죠."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대신해 이제 다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선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해 하나로 뭉친 대표팀 선수들은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코트로 돌아왔다.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선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과 IBK기압은행이 맞데결한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재영, 김해란, 이주아(이상 흥국생명)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IBK기업은행)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다시 마주본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수지, 김희진은 오늘 경기에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며 "대표팀 선수들이 태국에서 비행기만 타고 온 것이 아니다. 경기 장소에서 버스로 공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수지와 김희진은 오는 화성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수지나 (김)희진이 모두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종아리쪽도 좋지 않고 그래서 오늘은 두 선수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표승주는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수 도 있다.
김 감독은 전날(13일) 인천공항을 직접 찾아 김수지와 김희진을 격려했다. 그는 "태국과 결승전을 TV 중계로 봤는데 수지와 희진이도 그렇고 대표팀 선수들 모두 정말 잘 뛰었다. 서브, 리시브 등 모두 완벽했다고 본다"며 "(공항에서)만난 자리에서 '고생이 많았고 정말 잘해줬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트레이트를 통해 GS칼텍스에서 미들 블로커(센터) 김현정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민지를 영입했다. 두 선수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문지윤과 리베로 김해빈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김현정은 오늘 선발 센터로 투입한다"며 "다른팀과 견줘 우리팀이 백업 전력이 조금은 부족한 편"이라며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얘기를 나누던 중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고 성사된 것"이라고 선수 이적 배경을 밝혔다.
그는 "김현정은 높이도 그렇고 블로킹과 스탭 등이 정통 센터로 봐야한다"며 "잘 데려왔다고 본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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