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석민(내야수)이 후배 야구 선수들을 위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NC 구단은 "박석민이 최근 팀 연고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석민은 지난달(12월) 양덕, 무학, 사파, 김해, 울산대현 초등학교 야구부에 각각 40자루씩 모두 6천 자루의 야구 배트를 전달했다. 6천만원 상당 야구용품이다.
야구 배트를 기부 받은 백승환 양덕초 야구부 감독은 "쉽지 않을 일인데 박석민 선수가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기부를 했다"며 "덕분에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NC에 입단한 뒤 지금끼지 모두 8억원 상당 야구용품을 기부 또는 기증했다. 그는 NC 입단 첫해인 2016년 아마추어 야구팀에 약 2억2천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야구 후배들을 도왔다.
2017년에는 양산 밧줄 추락사 유족에 1억원, 2018년 지역 고등학교 야구팀에 1억원, 지난해에는 강원도 산불 성금으로 1억원, 지역 아마추어 야구팀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달 2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모범이 되는 선행으로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그는 "야구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백 감독은 "박석민의 바람처럼 우리 야구부에서도 인성이 올바른 선수 육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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