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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앞둔 김학범호, 중국 넘고 도쿄행 꽃길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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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한국은 9일 태국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 축구연맹(AFC) 주최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예선 1차전 중국과 만난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상위 3팀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학범 대한민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김학범호'에 조편성은 결코 만만치 않다. 중국전 이후 오는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어야 한다. 두 팀 모두 최근 아시아권에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한국을 탈락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향후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중국을 상대로 비길 경우 조 순위 다툼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백승호, 이강인 등 유럽파 합류가 불발됐지만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비롯해 김진야(FC 서울), 이동경(울산 현대) 등 K리그1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5승 1무로 앞서고 있다. 이번에도 중국을 꺾고 또 한 번 '공한증'을 되새겨주겠다는 각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전을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았다.

신 감독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조에 비해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모인 C조가 확실히 어렵다. 죽음의 조라고 불릴만하다"면서 "첫 경기인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을 잡는다면 조별예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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