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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배 정지석 "카타르전, 리시브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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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단두대 매치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임도헌 감독은 지난 8일 인도와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얘기했다.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서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중국 장먼에 있는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 조별리그 B조 인도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준결승(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뒤로 물러설 곳은 없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임도헌호'는 지난 7일 호주와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호주와 1승 1패로 동률이 됐으나 승점에서 앞서 조2위에 올라있지만 호주가 조별리그 최종전 인도에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한국이 카타르에 덜미를 잡힐 경우 그대로 탈락이다.

한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4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안된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든든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대한항공)이다.

정지석은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공격성공률 1위(56.28%)에 리시브효율도 3위(48.42%)에 올라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레프트다. 임도헌호가 도쿄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정지석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정지석은 인도전이 끝난 뒤 "V리그에서 많이 경쟁하는 전광인(현대캐피탈) 형은 공격를 기본으로 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고 나는 수비 베이스에 공격을 도와주는 선수"라며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맡은 임무가 다르다. 대표팀에서는 내가 좀 더 희생하면서 공을 받고 연결시켜 형들이 공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런 이유로 호주전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당시 공격성공률은 44.4%였지만 리시브효율이 31.58%로 낮았다. 정지석이기 때뮨에 호주 선수들이 시도한 강한 서브와 스파이크도 좀 더 잘 막아냈어야했다.

정지석은 하루 만에 변화를 만들어냈다. 인도전 승리에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린 정지석의 기여도가 컸다. 공격성공률(62.5%)보다도 더 중요했던 수치는 리시브효율(92.3%)이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사진=대한배구협회]

인도와 호주 전력이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거의 모든 리시브를 받아낸 수비력은 대표팀이 정지석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됐다. 정지석은 카타르전에서도 힘을 내야한다.

그는 "카타르라는 팀이 신경 쓰인다기보다 카타르를 올림픽 티켓이 걸린 무대에서 만나서 부담은 된다. 호주에 승리(3-0)한 경기를 중계로 보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9일) 체육관으로 가기 전 다시 한 번 카타르 경기를 살펴 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석도 리시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인도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서브를 받아내면서 리시브 감각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며 “(카타르전에서)욕심은 부리지 않고 되도록 완벽한 리시브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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