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했던 더못 갤러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했고 토트넘도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의 퇴장은 VAR(비디오 판독) 이후 결정됐다. 손흥민은 첼시 안토니오 뤼디거(26·독일)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고 이때 손흥민의 양 발이 뤼디거의 몸을 그대로 강타했다.
주심은 VAR을 통해 손흥민의 플레이에 고의성, 보복성이 있다고 판단,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의 추가 징계를 받게 됐다.
손흥민은 이 때문에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29일 노리치시티전 내년 1월2일 사우샘프턴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FA에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징계가 완화될지는 미지수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할 때 (손흥민의 플레이가) 레드카드는 아닌 것 같다. VAR은 손흥민의 상황만 지켜봤고 이건 잘못됐다.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건 심판의 실수"라고 손흥민을 감쌌다.
반면 EPL 심판이었던 갤러거는 다른 견해를 내놨다. 갤러거는 1992년부터 2007년까지 EPL 주심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갤러거는 "VAR은 이 경기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손흥민은 양 발을 사용했고 나에게는 레드카드를 줄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갤러거는 또 "넘어졌을 때 양 발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힘을 줘야만 한다. VAR은 절대적으로 옳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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