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내년(2020년)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에게 분명한 과제 하나가 생겼다. 김광현이 떠난 빈 자리 메우기다.
SK는 내년부터 부동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던 김광현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6시즌 종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SK와 재계약했다. FA 계약이 내년까지 남아 있었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SK 구단도 선수 뜻을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그는 결국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SK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SK 선발 마운드는 올 시즌 김광현을 앞새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65선발승을 수확했다. 공인구 변경 등으로 전년 시즌과 비교해 약해진 타선에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점은 마운드 힘으로 꼽힌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을 마친 뒤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았다.
그러나 SK 마운드에 내년부터 김광현은 없다. 또한 올해 17승을 올리고 김광현과 함께 선발진 원투 펀치 노릇을 한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새롭게 영입한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가 1, 2선발로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박종훈, 문승원이 제 몫을 해줘야만 한다. 내년 시즌 또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타선의 분발도 중요하지만 선발투수들의 힘이 가장 필요하다.
손차훈 SK 단장은 '조이뉴스24'와 통화에서 "구단이 김광현의 포스팅을 수용한 그 순간부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코칭스태프를 도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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