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에서 토종 스파이커로 뛰고 있는 송명근은 지난 1, 2라운드에서 부침이 있었다. 그는 2017-18시즌과 지난 시즌 부상으로 코트 안에서 제 컨디션을 못보였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2014-15, 2015-16시즌 소속팀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때처럼 송명근은 코트 안에서 몸놀림이 가벼웠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송명근은 2라운드부터 조금씩 몸이 무거워졌다. 마음먹은대로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OK저축은행도 5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5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 레오(크로아티아)가 24점을 올렸고 송명근도 15점을 올렸다. 쌍포가 제 몫을 한 것이다.
송명근은 이날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할 번 했다. 개인 통산 200서브 성공이다. 그런데 한국전력을 상대로 서브 에이스 하나를 성공했다. 200서브 성공에 단 하나 만을 남겨뒀다.
송명근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서브 감이 좋지 않았다"며 "어차피 하나 남았는데 다음 경기에 달성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OK저축은행은 당분간 경기 일정이 없다.
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송명근은 지난 2라운드 팀 부진에 대해 "1라운드때는 경기 일정에 좀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며 "그런데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다르게 빡빡했다. 그러다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송명근은 "오늘 이후 일주일 뒤 다시 경기를 치르니 괜찮은 것 같다. 충분히 쉴 수 있고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5연패 기간도 되돌아봤다.
송명근은 "그때는 잘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연패를 당하고 있을때)선수들 모두 개개인이 연습량을 늘렸다"며 "2연승을 거뒀는데 다음 경기를 잘 풀어가야한다.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도 분위기 반전에 대해 언급했다. 석 감독은 "수비만 좀 더 잘 되고 리시브 효율만 더 개선된다면 1라운드때처럼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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