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빈 자리가 예상보다 크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소영 공백을 절감하며 2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지난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9-25)으로 졌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러츠(미국)가 16점, 부상에서 복귀한 강소휘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마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리시브 불안과 범실까지 겹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소영부터 언급했다. 차 감독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반면 우리는 이소영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지난달(11월) 17일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시 치료 및 재활 기간을 포함해 6~7주 정도는 코트에 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차 감독은 최소 3라운드까지는 이소영의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 부위가 발목인 만큼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다.
그는 "이소영은 3라운드까지는 힘들다. 이제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한 뒤 "갑자기 산삼을 한 뿌리 먹고 괜찮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예민한 상황이다.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또한 "3라운드만 있는 게 아니다. 4, 5, 6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시즌은 길다"며 "우리가 기본적인 조직력이 있기 때문에 4라운드까지만 추가 부상자 없이 잘 버티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오히려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강소휘에 대해 기대했다. 그는 "강소휘가 코트에서 뛰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다. 참고 뛰어준 고마움도 있다"며 "박혜민, 권민지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타이트한 경기를 경험한 것도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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