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세계적인 록 밴드 U2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다. 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접견한다.
U2(보노, 디 에지, 애덤 클레이턴, 래리 멀린)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일환으로 공연을 개최했다. 팀 결성 43년 만이자, 1980년 1집 '보이'를 낸 뒤 39년 만의 첫 내한 무대로, 2만 8천여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김정숙 여사는 2시간 넘게 진행된 U2 공연을 관람했다. U2 보컬인 보노는 공연 도중 "퍼스트레이디(영부인) 킴(Kim),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정숙 여사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기도 했다. U2가 여성 인권 이슈를 다룬 'Ultra violet'을 부를 때 영상에 '허스토리(Herstory)'라는 주제로 김정숙 여사와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f(x)' 출신 설리,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서지현 검사 등이 등장한 것. "우리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라는 글귀가 한국어로 흐르며 묵직한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U2의 보컬 보노는 내한공연 다음날인 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
보노는 U2 보컬이자 사회운동가로, 빈곤과 질병 퇴치 캠페인 기구 ‘원(ONE)’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과 반전 운동, 빈곤 퇴치 등 여러가지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비핵·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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