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3일 '더쇼' 1위 후 점수 조작 논란까지 불거지며 데뷔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4일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왔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그러한 상황에도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지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이날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사실상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강다니엘 스스로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여러차례 글을 남기며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강다니엘은 또 다른 게시물에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너무 많이 참았고, 정말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강다니엘의 이같은 호소는 지난 3일 '더쇼' 1위 후 논란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디지털 싱글 '터칭(TOUCHIN)'으로 AOA, 아스트로를 제치고 12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후 첫 1위로 그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1위 직후 일각에서 '더쇼' 점수 조작 논란이 제기됐던 터. 강다니엘의 주요 음원 차트 순위가 낮고, AOA의 차트 순위가 높은 상황에서 해당 점수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류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더쇼' 측이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더쇼' 측은 "강다니엘의 1위가 맞다"면서 "(논란 후) 음원 및 음반 부분 데이터를 받아봤다. 음원이 40%, 음반이 10%로 집계되고 있는데, 강다니엘의 신곡은 디지털 싱글로 음반이 없는 상태로 음반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하지만 음원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와 분쟁을 마무리 하고 디지털 싱글 '터칭'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던 상황.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꽃길'을 예고했으나, 악플로 인한 고통과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결국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최근 연예계에 잇달은 비보로 악플과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강다니엘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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