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장혁이 '다작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장혁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종영 인터뷰에서 '다작 배우' 언급에 "다작은 조진웅에게 물어봐달라"고 농담을 했다.
이어 "하고픈 부분에서는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시합은 많이 나간 이들이 잘한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장혁은 "우리는 작품 끝나고 나서 한참 쉬기도 한다. 매일 현장에 있는 것도 아니다. 가기에 따라서 생활을 한다. 또 지금 시기가 아니면 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변화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다양하게 하려면 장르적으로 많은 것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느끼는 것이 다르지 않나"라고 다작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저는 회사에 매일 출근하듯이 나간다. 집이 부산이다 보니 신인 시절 3년 동안 사무실에서 숙소 생활을 했다. 계속 사무실에 있다 보니 편하다. 3층 연습실에서 대본을 보고 연습도 한다. 1, 2층은 매니지먼트인데 많은 매니저들이 있고, 작품들도 많이 있다. 회사를 나오니까 그걸 알기 때문에 괜찮은 작품이 있는지 보게 된다."
"따로 배우로서 목표하는 지점은 없다"고 밝힌 장혁은 "2000년 초반 무대에서 활동한 이들이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한다. 저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많은 작품을 하면서 좋은 선배, 후배들을 만나 배우는 것이 있다. 현장에 많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많은 작품을 하면서 얻게 되는 긍정적인 작용을 전했다.
또 그는 "작품을 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저는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혁 역시 선택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불안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캐릭터 메이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택을 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협심해서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고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최근 종영된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장혁은 온 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조선 개국을 위해 힘썼지만, 개국 공신록에서 이름이 빠지고 세자의 자리도 받지 못한 채 이성계(김영철 분)에게 버림받은 이방원 역을 맡아 명불허전 사극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혁만의 이방원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얻은 장혁은 2020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OCN 새 토일극 '본 대로 말하라'를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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