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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름답고 빛났어"…故 구하라, 박민영·딘딘 등 연예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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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또 한 명의 아까운 동료를 잃었다.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구하라는 지난 24일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설리에 이어 42일 만에 전해든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배우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가"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과거 두 사람은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구하라 박민영 [사진=박민영 인스타그램]
구하라 박민영 [사진=박민영 인스타그램]

평소 구하라와 친분이 있었던 래퍼 딘딘은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다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 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 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며 애도했다.

래퍼 기리보이 역시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고 하고 뭘 자꾸 해주려고 했던 따뜻한 사람"라면서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며 애통해했다.

최근 암 투병 후 건강을 회복한 허지웅은 "저는 더 이상 아프지 않아요. 필요 이상으로 건강합니다. 그러니까 저를 응원하지 말아주세요"라면서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주세요. 끝이 아니라고 전해주세요. 구하라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룰라 출신 채리나는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 슬프다. 괴롭다. 힘들다"라고 슬픔을 드러냈고, 가수 가희도 "오늘 또 해가 졌네. 우리 아이들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아이돌들도 지켜야 해. 누군가 널 위해서 항상 기도한다는 걸. 잊지마. RIP"이라는 글로 추모했다. 하리수는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방송가 역시 갑작스러운 비보에 제작발표회 등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K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진은 25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컴백을 앞둔 그룹 엑소는 티징 일정을 조율했고, 구하라와 예능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임수향은 이날 열리는 제24회 문화연예 시상식에 불참한다.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살인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류를 이끄는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카라 해체 후 구하라는 솔로 활동은 물론 연기와 예능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구하라 측은 발인 등 장례 일정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 다만 팬들을 위해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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