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된 가운데, 영화인들이 스크린 독과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는 21일 "특정 영화가 스크린수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는 다양한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며 지적했다.
이어 "반독과점영대위는 지속 가능한 한국 영화 생태계를 위하여 정부, 국회, 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화를 진행해 줄 것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겨울왕국2' 개봉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다시 한 번 재점화 되고 있고,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에 또 한 번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독과점영대위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영화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과 제작자도 참석한다.
'겨울왕국2'는 개봉 첫날인 21일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예매 관객수 110만 명을 기록했으며, 현재 92%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인 '블랙머니'는 2%에 머무는 상황. 이에 극장가엔 '겨울왕국2'를 향한 극명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