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4번타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4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최종 순위 2위를 확보하며 호주, 대만을 제치고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만큼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16일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최종전과 이튿날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이날 앞선 5경기와는 다르게 타순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4번타자 박병호만큼은 변동이 없었다. 박병호는 멕시코전 전까지 18타수 3안타, 타율 1할6푼7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었다.
박병호는 멕시코를 상대로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내면서 부담감을 털어냈다.
한국 벤치가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건 호쾌한 홈런포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치고 있다. 마운드가 힘을 내면서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홈런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대회 초반 박병호의 부진에 대해 "4번타자는 한국의 자존심이다. 언젠가는 쳐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에 가서 중요할 때 쳐주는 게 중요하다"며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박병호가 한일전에서 KBO리그 홈런왕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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