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FA 대박을 꿈꾸고 있는 류현진(32)이 계약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을 1년 미뤘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선수에 대해 원 소속 구단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제도다. 류현진은 이에 따라 올 시즌 연봉 1천790만 달러를 수령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FA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귀국 직후 "FA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 나는 국내에서 운동에 전념하며 소식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도 장기 계약에는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3~4년 정도를 계약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게 저에게도 좋을 것 같다"며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도 이 정도 계약 기간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다만 다저스와의 우선 협상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타 팀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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