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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우다사', 이혼 화두 던졌다…'꽃길만 걷길' 시청자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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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돌싱녀 5인방의 솔직 화끈한 입담이 첫회부터 폭발했다.

13일 첫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는 방송 전부터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는 한편, 본방송 내내 5인방 전원의 이름과 프로그램명이 인기 검색어를 싹쓸이했다.

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은 첫 만남부터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美친 입담'을 펼쳤고, '남사친' 신동엽과 이규한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띄우며 이들을 내조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몰입을 선사했다.

 [사진=MBN]
[사진=MBN]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우다사 하우스'에 짐을 푼 5인방은 초면임에도 불꽃 친화력을 발휘해 급격히 가까워졌다. 박연수는 "등 긁어줄 남자가 없잖아"라며 메이트들에게 최신식 효자손을 선물, 저 세상 만족감을 선사했다. 이후 5인방은 신동엽과 이규한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 식사로 첫 만찬을 즐기며 식구로 거듭났다. 박은혜는 "같은 상황인 사람들과 만나는 게 처음인데, 걱정한 것과 달리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밝혔고, 이에 모두가 동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식사 도중 '사랑'과 '결혼'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박영선은 "결혼까지는 아니고 연애만 하고 싶다"고 말한 반면, 박연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고 답해 각기 다른 온도차를 드러냈다. 박은혜는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의 아빠가 필요한 거지 내 남자가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며 "가장 이상적인 만남은 옆집에 사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여 폭소를 이끌어냈다. 이후 이들은 결혼제도에 대한 정의 및 이혼 후에도 아이에게 맞춰지는 삶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거실에서 이어진 2차에서는 박연수와 박은혜의 일상을 담은 VCR이 공개됐다. 박연수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소개팅을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잠시 혼란스러워하던 딸 지아는 "소개팅은 허락하되, 엄마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한 번은 만나게 해 달라"고 했고, 아들 지욱이는 "결혼은 내가 성인 된 다음에 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이혼 후의 상황을 아이들과 솔직하게 공유하며, 현실적인 대처법을 설명해주는 박연수의 모습에 멤버들은 "멋지다"고 호평했다.

박은혜는 쌍둥이 아들 육아에서 벗어나 홀로 대구로 향했다. "일주일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혼자 있는 시간이 그립다"고 밝힌 박은혜의 목적지는 단편 영화 촬영장. 촬영 후 한상진, 조현영과 티타임을 가진 박은혜는 "쌍둥이 한 명이 야구하러 가면 하기 싫은 한 명은 수업을 지켜봐야 한다. 왜냐면 내가 한 명이니까"라고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아들들을 위해 홀로 대형 수영장을 설치한 일화도 전했다. 홀로 키우는 두 아이를 섬세하게 챙겨주고픈 워킹맘의 바쁜 하루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식적인 촬영이 끝난 후에도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박연수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지아의 눈물을 보면 내 사지 육신이 찢기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슴 아프다"고 했고, 호란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다시 만났을 때 더 오래 서로를 관찰했어야 했는데, 다 안다고 생각하고 너무 성급히 결혼을 결정한 것 같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민낯에 잠옷 차림으로 갈아입은 5인방은 "이혼으로 인해 죄책감이 들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방송 섭외를 거절하지 못했다" "이혼 후 인생이 거지꼴이 됐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이들에게 모든 상처를 쏟아낸 5인방의 '위로 토크'로 가슴 먹먹한 첫 회가 마무리됐다.

이혼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정면 돌파하며 신선함을 안긴 동시에, 촬영과 일상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완성형 리얼리티의 시작을 알린 첫 회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현실과 가장 맞닿아있는 새로운 예능의 탄생' '5인방의 토크에 배꼽을 잡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현실에 머리를 맞은 듯 했다' ''우다사' 언니들의 꽃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단순 가십성 프로그램으로 예상했던 내 자신에게 배신당했다, 진한 여운이 남았다' 등 폭발적으로 반으앴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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