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김보희·김우리·임재현, '복면가왕' 뒤집어놓은 반전 정체(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세은, 모노 김보희,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가수 임재현이 반전 정체로 '복면가왕'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을 차지한 가왕 만찢남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라운드에 선 원더걸스와 노가리는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노가리는 노래를 굉장히 잘한다. 전문적인 가수가 아닐거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저렇게 부르는 사람이 가수가 아니면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더 잘해야 하는건가 싶었다"고 평가했다. 김도연은 원더걸스에 대해 "과거에는 아이돌일 수 있지만 현재는 배우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세은은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남편과의 결혼과 출산으로 4~5년 활동을 쉬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되어 감정이 벅차올랐다. 긴장했던 것이 풀리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세은은 "현재 영화 촬영 중이라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 무대에 오른 삐삐와 공중전화는 김범수 '슬픔활용법'을 불렀다. 김현철은 "공중전화는 바이브레이션이 요즘 가수들보다 길다. 반면 삐삐는 짧은 진폭이고 제가 부러워하는 목소리다. 시대는 다르지만 둘 다 가수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현철은 공중전화의 창법에 대해 '90년대 밴드 모노' 같다고 추측했다.

대결의 승자는 56표를 얻은 삐삐였다. 공중전화는 이승철의 '오직 너 뿐인 나를'을 솔로곡으로 부르던 중 가면을 벗었다. '넌 언제나'로 유명한 모노의 보컬 김보희였다. 김현철은 "독보적인 창법이다. 아직까지 저렇게 노래부르는 사람은 김보희 하나다"라고 극찬했다. '넌 언제나'는 동방신기, 박효신 등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다.

공중전화는 "'즐겁다'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예전에는 좀 피해다녔는데, 지금은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가 되면 적극적으로 나서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블티와 뚱카롱은 세 번째 대결에서 노댄스의 '달리기'를 불렀다. 원곡자인 윤상은 뚱카롱의 음색에 대해 화사함이 돋보였지만 버블티가 양보를 해서 쓴 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석은 "뚱카롱이 상큼한 목소리가 났다. 정말 좋은 소리를 가졌다"며 뚱카롱을 칭찬했다.

마지막 대결 무대에는 납뜩이와 쫀드기가 올라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열창했다. 김현철은 "납뜩이는 노래를 잘 배웠다. 10개를 알려주면 노력하고 연습해서 이걸 다 흡수하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쫀드기는 모범생은 아니다. 그런데 나중에 15개를 한다. 타고난 게 있다. 두 분의 매력이 완전히 갈린다"고 칭찬했다.

유영석 역시 "고수들의 무대였다"며 "납뜩이는 세련된 기교를 넣어 곡에 충실된 노래를 불렀다. 쫀드기는 전혀 다른 노래를 불렀다. 나얼을 생각케 하는 폭발력이 있다. 두 분 다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쫀드기가 납뜩이를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솔로곡으로 부른 납뜩이의 정체는 가수 임재현이었다. 임재현의 정체를 알게 된 연예인 판정단들은 "이렇게 노래 잘하는 친구가 1라운드 탈락이라니 말이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임재현은 "'복면가왕' 출연이 제 목표였다.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