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BO도 키움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 측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5월 임직원들에게 이 전 대표에 대한 업무시간 내 접견 금지와 업무 관련된 접견 금지 등을 공지했다"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임직원들에게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또 "지난달 말, 임은주 부사장이 감사위원회에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을 제기했다"며 "당시 하송 감사위원장이 감사를 착수했고 감사위원회에서 현재까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KBO는 이에 이 전 대표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어떠한 형태로든 KBO리그에 관계자로 참여 및 복권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수감 중인 이 전 대표가 구단의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옥중경영 의혹을 제기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키움 구단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박준상 전 대표가 사임했고, 자문변호사 역할을 담당했던 임상수 변호사와는 법률자문 계약을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감사과정에서 옥중경영에 참여했다는 제보를 받은 임은주 부사장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KBO는 키움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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