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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에르난데스 대체 선수…윤곽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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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힘겨운 1라운드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어쨌든 잘 버텨서 승점1이라도 따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승점1 획득에 필요한 한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1승 3패로 시즌 초반이지만 최하위(7위)로 처졌다. 현대캐피탈에게는 낯선 자리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부진한 출발은 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선수 때문이다. 에르난데스(쿠바)가 빠진 자리가 크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골절이 됐고 그는 수술을 받는다.

시즌아웃된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 위해 코치, 전략분석원을 비롯해 구단 사무국 인원이 해외로 떠났다. 선택지는 좁다.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거나 참가신청을 했던 선수 중에서 찾아야한다.

당초 후보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한 명이 더 추가됐다. 이탈리아. 체코, 터키, 그리스 등을 돌며 선수를 확인하고 소속팀 관계자를 만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눠야 한다. 각국 리그가 대부분 이미 시즌 일정에 들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최 감독은 "현재까지 진척은 없다"며 "볼 수 있는 선수들은 다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지원정대'가 떠났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와 비교해 모자라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한다. 하지만 빈손으로 돌아올 수 도 있다. 팀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최 감독은 "현지에서 영입을 결정한다고 해서 바로 데려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때까지는 영입 대상에 올린 선수들에 대해 확인이 모두 끝날 거라고 본다. 이후 현지에서 영입 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와 절차를 밟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대신하는 선수가 오는 것을 떠나 우리팀의 경우 국내선수들이 외국인선수에게 모든 걸 의존하지는 않는다"며 "선수 기량 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선수단 사이에서 그런 마인드는 만들어진 것 같다. 중요한 점은 국내선수들이 잘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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