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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놓겠습니다"…배영수, 김태형 감독에 은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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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BO리그 20년차 베테랑 배영수(38, 두산 베어스)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29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우승 뒤 김태형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구단은 조만간 배영수와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이미 배영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26일 "감독님께서 코치 또는 플레잉코치 직을 제의하셨다"며 "잠시 쉬면서 앞날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 FA로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 겨울에는 두산으로 이적해 마지막 선수 생활의 불꽃을 태웠다.

통산 499경기 2천167.2이닝에 등판해 138승 12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에 탈삼진 1천436개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특히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 경기를 자신의 힘으로 끝내면서 '헹가레 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8번째 우승 반지를 확보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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